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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상식

신경치료 진행과정과 주의사항

by 쏭이88 2023.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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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치료란

근관치료라고도 하며 치아 가장 안쪽에 있는 신경인 세균과 염증으로 오염된 '치수'를 약물과 기구로 제거한 후 생체 친화적인 약재로 신경이 있던 자리를 채워주는 술식을 말하며, 치과에서 흔하게 시행되고 있는 치료입니다. 신경치료는 통증과 민감성 그리고 감각손상에 대해 다룹니다. 치료를 받고 나면 점차 통증이 사라지고, 불편감을 개선시켜 주는 등 다양한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신경치료는 다양한 이유로 받게 됩니다. 가장 흔한 이유로는 충치가 너무 심해 신경까지 도달했을 때이고, 그다음으로는 치아가 파절 된 부위가 커서 신경이 노출되었을 때, 교모증이나 마모증으로 신경이 노출되었을 때, 치아뿌리 끝에 염증이 생겼을 때, 원인이 정확하지 않지만 통증이 심할 때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치과치료 중 난도가 있는 치료에 속하므로 환자는 예약일과 주의사항을 잘 지켜주어 치료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진료에 협조하여야 합니다.

진행과정

신경치료는 최소 3-4단계로 진행되기 때문에 치과에 여러 번 내원해야 합니다. 치과에 자주 내원하기 어렵다면 치료기간이 한 달 넘게 소요될 수도 있습니다. 첫 번째로 통증이나 불편감이 있어 검진을 위해 내원하였다면 치과의사가 증상을 확인하고 엑스레이를 찍어 신경치료를 진단합니다. 그다음 치료 시 치아를 삭제하는 통증에 대비하기 위해 마취를 시행합니다. 마취가 충분히 됐다면 핸드피스를 이용해 치아를 삭제하면서 신경치료를 위한 구멍을 생성합니다. 여기까지가 신경치료 준비 단계이고 본격적으로 신경치료를 시작하는데 '파일'이라는 아주 얇고 작은 기구를 이용해 오염되고 손상된 신경을 제거합니다. 그다음 신경관의 정확한 길이를 측정하며 소독약물로 신경내부를 청소합니다. 치료가 끝난 후 뚫어놓은 구멍은 임시재료로 막아놓습니다. 신경치료는 아주 정교한 치료라서 하루 만에 끝나지 않기 때문에 두 번째로 내원하였을 때도 신경치료를 이어서 진행하게 됩니다. 두 번째 내원도 필요할 경우 마취를 진행하며 신경관을 넓히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소독약물로 신경내부를 청소하고 임시재료로 막아놓습니다. 세 번째 치료는 간단한 편입니다. 신경관 내부를 소독약으로 소독하는 치료만 진행합니다. 네 번째 내원하였을 때 치아의 상태를 보고 마무리해도 될 경우에 신경을 제거한 자리에 치료재료로 치아 내부를 채워주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이때 들어가는 약물 때문에 통증을 일시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신경치료가 완전히 끝난 후에는 치관을 크라운으로 씌워줌으로써 해당치아의 치료가 완전히 끝나게 됩니다. 신경치료 진행과정은 치과의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내원 횟수, 내원간격, 치료순서 등 다를 수 있지만 대체로 비슷하게 진행되니 참고만 해주시고 정확한 진단과 계획은 치과의사와 직접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주의사항

신경치료를 시작한 시점부터 치료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환자는 치과에서 알려준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그대로 따라야 합니다. 신경치료를 잘 지키지 않아 치아에 더 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발치까지 할 수 있으므로 주의사항을 잘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신경치료 첫날은 마취가 되어있으므로 마취가 다 풀린 다음 식사를 해야 하며,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통증이 심하게 올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혀만 닿아도 아프다고 하기도 합니다. 물론 통증이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만약 통증이 있다면 자꾸 자극하지 마시고 치과에서 처방해 준 약이나 시중에서 판매하는 진통제를 복용하도록 합니다. 또한 임시로 막아놓은 재료를 건드려 떨어지게 하지 말아야 하고, 치료가 덜 끝난 상황인데 임시재료가 탈락했다면 세균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치과에 연락해 다시 임시충전을 받으셔야 합니다. 신경치료가 진행 중일 때는 치아가 감염에 취약한 상태이므로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성분은 염증상태를 더 악화시키는 성질이 있어 신경치료가 몸살로 번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주의사항은 신경치료 중인 치아는 삭제가 되어있으므로 치질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라 작은 충격에도 파절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경치료 후 크라운을 씌우지 않은 상태에서는 치료하는 치아로 음식을 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치아가 파절 됐을 경우, 파절 정도에 따라 치료 재료가 추가되어 비용이 증가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치아를 복원할 수 없어 발치를 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신경치료를 시작했는데 오랫동안 방치해 놓고 내원하지 않아 치아가 파절 되어 온 환자분이 있었는데 그분 역시 치아를 살릴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발치를 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치과에서 당부하는 주의사항은 잘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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